김광석 - 서른 즈음에 + 거리에서
진짜루 서른 즈음돼서 이 노래가.. 이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거 같다. 어린시절에는 이런 감성이 이런 노래 스타일이 왠지 촌스럽고 구닥다리?스럽게 느껴졌던거 같다. X세대니 신세대니 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이 공존하던 그때에는 그저 새로운것만 좋은 줄 았았던 걸지도... 생각해 보면 10살 이전의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누나가 라디오를 통해 듣던 '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'이란 노래를 들으며 느껴지던 그 우울한 감성이 마음 한켠에 각인되어 있었던거 같다. 이문세씨 특유의 발음, 창법이 왜 그리 우울하게 느껴지던지... 지금에서야 이런 단어로 표현을 해내는거겠지만 이 노래를 통해 느끼던 느낌처럼 뭔가 암울하고 낡아 보이던 그 시대의 그 느낌이 싫었던 이유도 있을듯... 노래의 감성은 그대로인데 ..
2014.02.11